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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10대 중 3대 꼴로 전기버스인데 한국은 아직 걸음마 [중앙일보]

정부가 전폭 지원해 비약적 성장
한국·중국 기술력 차이 크지 않아

입력시각 : 2017-11-08 오전 1:00:16

중국 선전 시내를 운행 중인 전기버스의 모습. 세계1위 전기버스 제조사 BYD가 만들었다. [중앙포토]

중국 선전 시내를 운행 중인 전기버스의 모습. 세계1위 전기버스 제조사 BYD가 만들었다. [중앙포토]

전기버스 분야의 강국은 중국이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2008년 이름도 생소한 중국회사 비야디(比亞迪·BYD) 지분 10%를 사들였는데, 이 회사가 세계 최대의 전기버스 업체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만 1만1000대의 버스를 팔았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전기버스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인프라 투자가 있었다. 가령 상하이시가 지난 2014년 문을 연 진까오루(金高路) 정거장은 전용면적 2만2700㎡(약 6800평)로 투자액만 6900만 위안(약 116억 원)에 달한다. 73개의 충전기를 장착해 전기버스 일평균 250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상하이시 버스 10대 중 2~3대가 전기버스인데, 3년 안에 전기버스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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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의 전기버스 분야는 걸음마 단계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개발에 대한 관심도 늦었다. 서울시는 2010년 전기버스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남산타워를 경유하는 남산순환 버스 노선에 전기버스 9대를 투입했었다. 하지만 잔 고장이 많아 지난해 전량 철수시킨 후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대체해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중국과의 기술력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한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는 운행 거리가 길다는 점을 강점을 내세우지만, 배터리를 많이 장착했기 때문이지 기술력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충전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등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업체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제조업체인 TGM과 대우차에서 분리된 자일대우버스 등이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연말쯤 부산시에 공급하는 일렉시티는 1회 충전으로 309㎞ 운행이 가능해 ‘야심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박민형 홍보부장은 “전기버스 도입 확대 추세에 따라 완성차 업계에서도 안정적인 개발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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